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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간 선채
문어가 소형 잠수함을 끌어 안았다.
문어의 여덟개의 팔 각각은 두 줄의 빨판을 가졌다.
빨판이 창문에 찰싹 달라붙었다.
소형 잠수함이 멈췄다.
문어가 잭과 애니를 그의 큰 두 눈으로 쳐다보았다.
"문어가 우리를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애니가 속삭였다.
"단지 문어는 호기심이 많을 뿐이야."
"내가 조사해볼께." 잭이 말했다.
그는 바다책을 넘겨서 문어 그림을 찾아 크게 읽었다.
문어는 친절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생물이지만
때때로 호기심때문에 숨어있다 나타난다.
"봐, 내가 말했잖아. 문어는 부끄럼을 많이 탄다고." 애니가 말했다.
그녀가 문어에게 소리쳤다.
"안녕! 나는 애니야! 저쪽은 잭이고!"
"오, 맙소사" 잭이 신음하듯 말했다.
그는 더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문어는 큰 장점을 갖는다.
문어의 팔,촉수는 고무빨판처럼 움직이는 많은 빨판을 갖는다.
한번 물건을 잡으면 문어는 그의 손아귀에서 거의 놓치 않는다.
"오, 대단하네," 잭이 말했다.
"우리는 결코 문어를 제거하지 못할거야."
바로 그때 그의 팔에 떨어지는 뭔가를 느꼈다.
물이었다.
그는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오," 애니가 말했다.
가는 금이 천장을 따라 나 있었다.
더 작은 금들이 금간 곳에서부터 사방으로 뻗어 있었다.
물이 금간 곳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우리가 금간 곳을 발견했어," 애니가 말했다.
"문어를 지나가게 하는게 낫겠어! 천장이 내려 앉기전에!" 잭이 말했다.
"가,제발!" 애니가 문어를 향해 소리쳤다.
문어가 눈을 깜박였다. 마치 그녀의 말을 이해한것 처럼.
"제발!제발!제발!" 그녀가 소리쳤다.
"서둘러,애니." 잭이 말했다.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문어가 잭을 보고 눈을 깜박였다.
"여기서 나가!" 잭이 문어에게 소리쳤다.
"지금이야. 나가. 어서 움직여! 가버려!"
문어가 물에 먹물을 뿌리고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긴 촉수들이 뒤따랐다.
소형 잠수정이 다시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오빠가 그의 감정을 건드렸어."
"그렇지 않아."
뭔가가 잭의 신경을 건드렸다.
그는 바다책을 꺼내 읽었다:
문어는 적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먹물을 내뿜는다.
문어의 주요 적중의 하나가 바로 상어이다.
"오, 안돼." 잭이 말했다.
"뭐가 틀렸어?" 애니가 물었다.
잭은 창문을 쳐다보았다.
물이 다시 깨끗하게 되었다.
그림자진 물체가 소형 잠수정쪽으로 움직였다.
"저것이 뭐지?" 애니가 속삭였다.
다가오는 물체가 돌고래들보다 더 컸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이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잭은 그의 가슴이 거의 멈추는 것을 느꼈다.
"귀상어," 그가 숨을 쉬었다.
"우리 정말 지금 곤경에 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