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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으로 수영하다
잭은 천천히 그의 양팔과 양다리를 움직였다.
그는 평영을 하며 물을 가만히 헤치고 나아갔다.
침착해.침착해. 그는 그 자신에게 말했다.
애니도 그 옆에서 수영했다.
그들은 산호를 향해 나아갔다.
모든 것이 고요했다.
그때 잭은 시야 끝에서 뭔가를 보았다.
짙은색의 지느러미가 지그 재그로 물을 가르며 그들을 향해 오고 있었다.
잭은 첨벙거리며 소리치고 싶었다.
그러나 조용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했다.
애니에게는 말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이 사실을 모른다면 더 침착할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더 빨리 헤엄치기 시작했다.
애니 또한 잭 뒤를 바짝 쫓았다.
그 둘은 그들이 할수 있는한 빨리 그리고 침착하게 헤엄쳐나갔다.
때로는 애니가 잭보다 훨씬 더 빨리 물을 헤쳐 나아갔다.
그것이 잭을 더 빨리 헤엄치게 했다.
그는 너무 긴장해서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그는 그 자신과 애니의 목숨을 위해 필사적으로 헤엄치고 있었다.
그는 상어가 여전히 거기 있는지 뒤돌아 보지 않았다.
그는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단지 저멀리 보이는 트리 하우스를 향해 눈을 떼지 않고 계속 수영해 나갔다.
잭과 애니는 수영하고 수영하고 또 수영했다.
트리 하우스에 도달하는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잭은 산호가 그가 생각했었던 것 보다 더 멀리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계속 수영했지만, 팔, 다리가 무거워짐을 느꼈다.
애니 또한 몸부림치고 있었다.
"물 표면 위로 떠 오르자!" 그녀가 말했다.
잭과 애니는 물 표면 위에 등을 대고 누웠다.
그들은 수영클래스에서 배운 방식대로 물위에서 둥둥 떠 잠시동안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다.
잠시동안 휴식을 한후 계속 움직이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잭은 물위에 누워 있으면 있을수록
점점 더 피곤해짐을 느꼈다.
곧 그는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때 뭔가를 느꼈다.
그의 심장이 멈췄다.
뭔가가 그를 물속으로 밀어 넣으려 했다.
그것은 미끈거리고 살아 움직였다.
귀상어가 그들을 쫓아왔나?
잭은 눈을 꼭 감고 최악의 상태를 기다렸다.
그는 계속 기다렸다.
마침내 그는 눈을 떴다.
바로 그 앞에 반짝반짝 빛나는 돌고래 머리가 있었다.
돌고래가 잭을 그의 코로 밀어주었다.
돌고래는 행복한 찰칵거리는 소리를 냈다.
"만세!" 애니가 소리쳤다.
잭이 애니를 살폈다.
애니는 또다른 돌고래 지느러미에 매달려 있었다.
그녀가 매달린 돌고래는 물을 가르며 움직이고 있었다.
잭도 돌고래 지느러미를 잡았다.
그때 두마리의 돌고래가 잭과 애니와 함께 산호를 향해 물을 가르며 스르륵 헤엄쳐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