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top story... Korea and the United States have agreed to update their civilian atomic energy accord.
The deal paves the way for Korea, the world′s sixth-largest atomic power generator, to expand its energy operations.
Hwang Sung-hee starts us off.
탑스토리 ... 한국과 미국이 민간 원자력 에너지 합의에 동의했다.
이 협정은 세계 6번째로 큰 원자력 발전기를 보유한 한국이 원자력 에너지 운영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협정이다.
황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After nearly five years of negotiations,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greed on a new nuclear cooperation pact on Wednesday.
“As the existing accord sealed 40 years ago had various components that needed to be improved, the new deal shows progress in three main areas spent fuel management, a steady fuel supply and reactor export promotion.″
The previous accord prohibited reprocessing and uranium enrichment activities in Korea.
The new deal opens the door to experimental reprocessing of fuel,... known as ″Pyroprocessing″.
This method, which is less likely to produce fuel for military purposes, has long been seen as an ideal way to recycle spent fuel,... helping to address Korea′s used-fuel storage concerns.
거의 5년의 협상끝에 한국과 미국이 수요일 새로운 원자력 핵 협정서에 동의했다.
" 40년전 타결된 협정서가 개선되어져야 할 부분이 많았기에, 새로운 협정 타결은 사용된 연료 운영, 꾸준한 연료 공급 측면과 원자로 수출 촉진 측면등 3가지 측면에서 진전을 보여준다. "
이전 협정서는 한국에서 핵폐기물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을 금지했었다.
새로운 협정타결로 "파이로 프로세싱"으로 알려진 핵연료 재처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군사적 목적으로는 연료를 생산해내기 어려운 이 방법은 사용된 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오랫동안 알려져왔다.
...이것은 한국의 사용된 연료 보관(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염려를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Under the agreement, Korean scientists can conduct local research using U.S.-origin spent fuel.
Even though Washington will continue to ensure a reliable supply of fuel for 23 reactors in Korea, the revisions will permit low-grade uranium enrichment if agreed upon by both parties.
이 협정아래, 한국의 과학자들은 미국산 연료 사용후 재사용에 대한 자체 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워싱턴이 비록 한국의 23기 원자로에 대한 믿을만한 연료 공급을 계속 보장해야 한다 할지라도
이번 개정으로 두 나라간의 협정아래 우라늄 저농축을 허락할 것이다.
The deal also allows Korea to transfer American nuclear equipment and related materials to a third country,...and promises to speed up Washington′s authorization process for nuclear imports and exports.
These measures will create more opportunities for Korea′s nuclear export industry.
Both countries say the updates are a big improvement.
또한 한국이 미국 핵 시설과 이와 관련된 원료를 제 3국으로 이전할 수 있고 핵원전 수입과 수출을 위해 워싱턴이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의 원자력 수출 산업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것이다.
두 나라는 이러한 개정안이 큰 진전이라고 말한다.
″In sum, the proposed agreement is one of the most sophisticated and dynamic peaceful nuclear cooperation agreement we′ve ever negotiated and this speaks to the state of the art nature of ROK′s peaceful nuclear program.″
Experts echo the view, saying most of Korea′s demands have been met.
The updated agreement will be valid for 20 years.
"요컨대, 제안된 협정은 우리가 타결해 온 협정서 중 가장 역동적이고 평화적인 원자력 협력 방안이며 대한민국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현상태를 말해준다." 수출가들도 이번 협정이 한국의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업데이트된 협정은 향후 20년동안 유효할 것이다.
The new deal will come into force only after the completion of executive and legislative processes in Seoul and Washington, which will likely occur before the existing agreement expires next March.
Hwang Sung-hee, Arirang News.″
새로운 협정은 서울과 워싱턴의 행정적 입법적 과정을 거친 직후 시행될 것이다.
새로운 협정은 현 협정이 내년 3월 만료되기전 시행될것 같다.
황 성희, 아리랑 뉴스."
배경지식 ~
파이로 프로세싱(건식 재처리 기술) - 핵연료 사용후 재활용은 할 수 있지만 순수 플루토늄 추출이 안되는 파이로 프로세싱.
핵연료 사용후 재처리(재활용)과정이 없으면 핵폐기물이 쌓이게 된다. 핵폐기물 보관 장소 포화상태 가중으로 더이상 원자력 발전소 운영이 불가하다. 이번 협정이전에는 핵연료 사용후 핵폐기물 재처리가 금지됬었다.
파이로프로세싱을 통해 얻은 핵연료로는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정으로 건식 재처리 기술인 파이로 프로세싱 방법으로 핵폐기물 재처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습식 재처리 기술 퓨렉스는 핵무기 제조물질인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있다. 플루토늄은 사용후 핵연료의 1%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미국은 다른나라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는데 반대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는 습식 재처리를 이용해 사용후 핵연료에서 순수 플루토늄을 뽑아낸 뒤 농축우라늄과 섞어 원자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 역시 습식 재처리 기술과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상의 성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건 우라늄 농축 권한 확보다.
우라늄 농축 권한은 없었기 때문에 일단 우라늄 원석을 수입하고, 이를 다시 외국에 보내 농축한 뒤 재수입해 왔다. 이런 농축 비용으로 들어간 비용만 매년 9000억 원에 이른다. 따라서 국내 농축이 시작되면 매년 최소 수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산 우라늄에 한해 20%까지 저농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재처리는 초기 단계만 인정했다. 농축과 재처리의 길은 열어놓되 미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도록 만든 내용이다.
농축비율 20%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연료로 허용하는 최대치다. 이를 넘어서면 핵폭탄으로 사용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은 20% 이상을 농축할 수 있다. 한국이 세계 5위 원전 강국이자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해 왔음에도 일본만큼은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금까지 미국이 우리나라의 농축 기술 확보를 막아왔던 건 이 기술을 악용하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라늄을 90%까지 농축하면 원자폭탄이 된다. 따라서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핵연료만 써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우라늄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총량을 비교하면 사찰이 용이하다.
원자력발전 업계는 이번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원전 수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협정에 한국의 원전 수출에 대한 미국의 ‘포괄적 장기 동의’ 조항이 들어가면서 수출 규제의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한국 업체가 미국산 핵물질과 장비, 부품 등을 제3국에 수출할 때 일일이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출 상대방이 한미 양국과 원자력협정을 체결했을 경우 한 차례의 포괄적 동의만 받으면 건별 수출 동의 절차는 생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