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트리하우스 7권8장

 

 

8

장대한 행렬

 

 

거대한 매머드가 눈 설원을 가로질러 성큼성큼 걸어갔다.

"봐!" 애니가 말했다. 그녀는 저 멀리 한 무리의 사슴을 가리켰다.

그들은 폭이 넓고 큰 사슴뿔을 가지고 있었다.

"저기 좀 봐."  한 무리의 순록이 시야에 들어오자 잭이 말했다.

그들은 눈을 가로질러 우아하게 활보했다.

그 때 코뿔소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들소가 나타났다!

 

 

사슴, 순록, 코뿔소 그리고 들소가 그들과 좀 떨어져서 함께 움직였다.

그들은 잭과 애니를 트리하우스까지 수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눈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참으로 장대한 행렬이라고 잭은 생각했다.

기막히게 환상적인.

그들은 키 큰 나무숲에 점점 더 가까와지고 있었다.

"내가 오빠에게 말했잖아," 애니가 말했다. "룰루가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 줄거라고."

그러나 바로 그 때 매머드가 울음소리를 냈다.

모든 동물들이 하나로 결속되었다.

땅콩이 찍찍찍 울기 시작했다.

잭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들 뒤에 검치호가 햇빛이 내리쬐는 설원을 가로질러 어슬렁 어슬렁 움직이고 있었다.

매머드가 으르렁거리며 맹렬히 앞으로 돌진했다.

잭과 애니는 거의 떨어질 뻔했다.

잭이 애니를 와락 움켜 잡았다.

그녀와 땅콩은 매머드의 덥수룩한 털을 움켜 잡았다.

매머드가 땅을 박차고 거칠게 우르릉 천둥소리를 내며 질주했다.

"아아~!"  잭과 애니가 소리쳤다.

매머드가 나무숲으로 달렸다.

그러나 호랑이가 나무 주위를 돌고 있었다.

호랑이는 가장 키 큰 나무와 매머드사이에 서 있었다.

그들은 옴싹달싹 못하게 되었다.

검치호가 매머드를 향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매머드가 맹렬하게 으르렁거렸다.

 

 

그러나 잭은 검치호가 매머드뿐만 아니라 어떤 동물도 죽일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호랑이가 머리를 숙였다. 그의 타는 듯한 두 눈이 매머드에게 고정되었다. 

그의 길고 흰 송곳니가 햇빛에 반짝였다.